2008년 02월 17일
선한 싸움
파울로 코엘료는 말한다."선한 싸움은 우리가 간직한 꿈의 이름으로 행하는 것입니다."나는 지금 선한 싸움 가운데 있는가? 아니, 전혀 그렇지 않다. "내가 간직한 꿈이 도대체 무엇인가?"란 질문에 답을 못 하고 있단 이유로 선한 싸움을 시작조차 못 하고 있다.그럼 난 내가 간직한 꿈을 정말, 정녕 모르는가? 자아를 깨닫기 시작할 즈음부터 지금까지 내 안에 스스로 쌓아 온 기쁨과 희망의 시간들, 뿐만 아니라 슬픔과 절망을 통해 기쁨과 희망의 가치를 소중하게 깨닫게 된 그 시간들의 정체를 난 정녕 깨닫지 못 하고 있는가?내 마음의 소리를 난 정녕 듣지 못 하고 있는가? 그래. 들리지 않지. 스스로 귀를 닫아버렸으니 당연한 일이지. 그러나, 미처 눈까지 감진 못했기에 내 마음의 소리가 내 앞에 그려놓는 내 마음의 열망까지 무시할 순 없다.이 길을 가 보고, 저 길을 가 보고, 또 다른 길을 가 보는 나의 끊임없는 도전은 모두 "도전"이란 미명아래 내 마음의 열망을 거부하는 "두려움"의 또 다른 모습이었던 것이 아닌가.선한 싸움은 내 안의 열망을 인정하는 것에서 비로소 시작된다. 사람의 마음 속에 살아 꿈틀대는 열망이란 이름의 본능은 호흡이 끊어지는 순간까지 결코 멈추지 않는 "신의 선물"이 아닌가. 심장은 암에 걸리지 않는 것처럼, 쉼 없이 꿈틀대는 열망이란 이름의 본능은 시간의 엄습과 환경의 고난 가운데서도 그 빛을 결코 잃지 않게 마련이다.너무 오래 내 마음의 소리에 귀를 닫고 있었다. 다시 귀를 열어도 세상의 소리에 너무 길들여진 내 귀는 마음의 소리를 제대로 가려내지 못 한다. 하지만 포기할 수 없다. 마음의 소리가 결코 포기하지 않기 때문이다.눈을 크게 뜨고 마음의 소리를 그려내자. 그 색깔을 놓치지 말고, 그 형상을 놓치지 말자. 그 향기와 그 모습을 놓치지 말자.선한 싸움은 이제 시작이다.
# by | 2008/02/17 18:36 | 트랙백 | 덧글(0)


